8/22일 사연에 대해 정리해 본다.
Q : 해외지수추종 ETF를 ISA계좌와 해외계좌 중 어디가 더 유리할까? 장단점은?
A : 둘다 굴려서 미국계좌서 250만원 수익이 되는 만큼 매도 하고 ISA로 전환해서 계속 굴릴다.
1.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한국시장에 있으나 미국시장에 있으나 이론적으론 같이 움직임
2.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은 미국은 연간 수익 250만원까지 면제. 이후는 22% 과세. 국내는 15.4% 과세
3. ETF의 배당금인 분배금에 대해 미국은 15% 과세. 한국은 15.4% 과세. 한국계좌로 미국ETF 분배금은 15%만 과세 (조세협정)
4. 한국에서 ETF를 거래 할거면 ISA계좌로 하는 것이 유리함. 계좌를 3년 유지할 시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는 9.9%만 과세.
(IMO) ISA계좌는 ETF 상품 등 주식계좌와 동일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필히 만들어 사용하는게 유리함. 해외ETF를 투자하려면 예상 수익율에 의한 금액이 250만원 정도까지는 해외 주식계좌를 이용하는게 좋겠음.
(사연내용 및 해설)
오늘은 ETF에 대한 사연입니다.
취업해서 열심히 돈을 모아 현재 7000만 원 정도 돈을 모은 사회 초년생입니다. 1억을 모으기 전까지 주식 투자를 할 계획인데 공격적인 개별 투자보다는 지수를 따르는 ETF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를 ISA 계좌로 사는 게 더 나은지 아니면 해외 시장에서 ETF를 일반 주식 계좌로 직접 사는 게 나은지 고민이 됩니다.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의 장단점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
사회초년생인데 벌써 7000만 원이나 모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오늘 주제는 지난주 손에 잡히는 경제 시간에도 간략히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TF는 펀드의 일종인데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죠. 처음에 만들어질 때부터 어떤 대상을 정해놓고, 대상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특징을 갖고 있구요. 예를 들어, 미국의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다면 이 S&P 500 지수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만큼 가격이 오르내립니다. 그런데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도 상장돼 있기도 하지만 미국 시장에도 상장돼 있습니다. 똑같은 지수를 추정한다면, 미국에 상장돼 있는 ETF나 우리나라에 상장돼 있는 ETF나 뭐 이론적으로 수익률은 똑같겠죠.
그렇다면 어떤 걸 선택하는 것이 좋으냐 수수료의 차이도 약간은 있지만, 세금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보니까 싸게 사서 비싸게 팔 때 발생하는 매매차익이 있는데요. 해외에 상장된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서 22%를 과세합니다. 단 투자하고 있는 모든 해외 주식의 수익과 손실을 합쳐서 연간 250만 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한편,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 소득으로 보고 15.4%를 과세합니다. 그러니 단기간 소액으로 투자해서 연간 수익금이 250만 원 이내라고 예상된다면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를 하시는 게 좋겠죠.
ETF에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은 분배금이라는 게 있는데요. 주식으로 치자면 배당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에 상장된 ETF의 경우 배당금에 대해 15%의 세금을 원천징수하구요. 국내 ETF의 경우 15.4%를 과세합니다. 참고로 미국에 있는 ETF를 투자했을 때 더 적은 세금을 내는 것 이건 조세 협정 때문인데요. 원천징수세율이 더 높은 곳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게끔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율이 미국은 15%고 우리나라는 14%입니다. 여기에 지방세 1.4%가 붙어서 15.4%가 되는 거구요. 그래서 지방세를 제외한 세율로 봤을 때 미국의 세율이 더 높기 때문에 15%를 적용하는 겁니다. 또 이런 분배금과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의 매매차익에서 오는 배당소득 그리고 다른 예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뭐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을 모두 합쳐서 연간 2000만 원이 초과하게 되면 다른 모든 소득과 합산해서 높은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했을 때 미국에 상장된 ETF와 국내 상장된 해외 ETF를 적절하게 섞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국내 ETF라면 ISA를 통해 거래하시는 게 좋습니다. 증권사에서 중개형 ISA 계좌를 만들게 되면 안에서 국내에 상장된 ETF를 투자할 수 있는데요. 3년을 유지하면 수익 200만 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구요. 이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그리고 이건 아무리 수익이 커지더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구요.
그래서 사연자님의 경우 현재까지 7000만 원을 모았고 앞으로 3000만 원을 더 모아서 1억 원을 만드려는 계획이라면 ISA 계좌를 만들어서 안에서 국내에 상장된 ETF로 투자를 하시되 미국에 상장된 ETF도 함께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상장된 ETF를 매도했을 때 수익금이 250만 원 정도라면 전부 매도하고, ISA로 옮기는 것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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