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일 사연에 대해 정리해 본다.
Q : IRP의 TDF상품은 안전자산일까? 그리고 IRP의 주의할 점은?
A : TDF는 안전자산으로 취급함. IRP의 단점은 일부해약이 불가능함
1. 연금계좌 DC형과 IRP는 안전자산을 30%이상 선택해서 운용해야 함
2. 혹시 위험자산이 성과가 좋아서 70%를 초과하게 되면 후에 남은 자산을 운용하게 될때는 안전자산만 선택할 수 있음
3. TDF상품은 날짜를 정해놓고 채권과 주식이 섞여서 운용되는 혼합형 펀드임
4. TDF는 주식비중이 80%이내, 채권도 위험한 채권은 두지 못하기 때문에 7:3비율이 아니더라도 예외로 안전자산으로 함
5. IRP는 중간에 일부해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목돈 마련을 위해 연금저축펀드를 우선 납입할 필요 있음
(IMO) TDF는 안전자산:위험자산=3:7이 아니더라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됨. 훗날은 안전자산이 많아지기 때문.
연말정산 혜택이 같기 때문에 연금저축펀드를 먼저 들고 나머지를 IRP로 운용할 해야 좋을 듯함
(사연내용 및 해설)
오늘은 IRP의 TDF 투자에 대한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IRP계좌를 만들어서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연금과 제 돈을 합쳐 연 900만 원을 납입하고 있는데요. 안전자산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예금상품 30%와 나머지 70%는 ETF와 펀드 등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디폴트 옵션을 선택할 때 TDF 상품과 예금 상품이 함께 묶여있는 것으로 골랐는데요. 이때 TDF 상품은 안전자산에 포함이 되는 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현재 보유 중인 예금 상품이 만기가 됐을 때 어떻게 되는 걸까요? 펀드나 ETF가 수익이 올라서 70% 비율을 초과하면 안전자산만 매수가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IRP계좌를 통한 적립금 운용과 관련한 주의점이나 꼭 숙지해야 할 사항들도 알려주세요.
DC형 퇴직연금 계좌와 IRP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서 운용할 수 있지만 원리금 보장이 되는 안전자산을 30% 이상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공격적으로 운용을 하고 싶어도 주식형 펀드와 같은 위험 자산은 70%를 넘길 수가 없는데요. 처음에는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의 비율을 3대 7로 맞춰서 운용한다고 해도 위험 자산에서 수익이 발생해 70%의 비중이 넘어가면 더 이상 추가적으로 위험 자산을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보유 중인 예금이 만기가 됐을 때 다른 위험 자산에 비중이 70%를 초과하고 있다면 강제로 비중을 조정하지는 않지만 직접 자산 비중을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이후 납입하는 금액은 무조건 안전자산으로만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TDF라는 펀드는 대부분 안전자산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니 TDF로만 100%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거죠. 이유는 TDF의 구조 때문에 입니다.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는 명칭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떤 날짜를 목표로 정해놓고, 운용된다는 뜻의 펀드입니다. 이 TDF는 주식과 채권이 섞여있는 혼합형 펀드인데요. 처음엔 주식이 좀 더 많이 섞여있는 주식 혼합형 펀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주식의 비중은 점점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늘려갑니다. 그리고 미리 정해 놓은 시점이 되면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이 주식보다 많아지는 채권 혼합형 펀드가 됩니다. 이 목표 시점은 TDF의 이름에 명시가 돼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름의 2050이라는 숫자가 써 있다면 이건 2050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2050 TDF 안에 주식이 80%, 채권이 20% 있다면 지금부터 주식 비중을 점점 줄이다가 2050년이 됐을 때는 주식은 20% 뭐 채권은 80% 이런 식으로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려가는 펀드인 거죠. 흔히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변동성이 큰 위험 자산은 줄이고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리라고 하잖아요.
이게 물론 꼭 정답은 아니지만, TDF는 컨셉에 맞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늘려가는 펀드인 겁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TDF 중에서 가입자가 은퇴하는 시점에 맞는 TDF를 골라 투자하면 자동으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이 조절되는 거죠. 그렇다면 이 TDF는 목표 시점이 많이 남았을수록 주식의 비중이 클 텐데요. 그럼에도 이 TDF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은행 예금과 똑같이 안전자산으로 취급합니다. 그 요건은 우선 주식 비중이 80% 이내여야 하고요. 목표로 하는 시점이 되면 40% 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또 투자하는 채권도 투자 부적격 등급의 다소 위험한 채권은 비중을 크게 두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TDF는 가입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점차 위험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줄여나가기 때문에 위험성을 줄이고자 30% 이상 안전자산을 두도록 제한해 둔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봐서 이런 예외를 두고 있는 겁니다.
IRP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도 궁금하시다고 하셨는데요. IRP의 최대 단점은 일부 해약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사연자님은 매년 900만 원을 꽉 채워서 내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일부 자금을 꺼냈을 가능성이 있다면 부분 해지도 가능한 연금저축 펀드를 먼저 납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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