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일 '친절한 경제'코너 사연에 대해 정리해 본다.
중국이라고 자국의 아무 회사나 다 살리는 것은 아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살림
1. 중국의 큰 부동산 개발회사가 파산될 가능성이 있음 (소도시에 주로 짓고 거품이 빠짐에 따른 위험성)
2. 보통 나라에서 부실한 회사를 살리는 것은 경제의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후에 성장가능성이 있어야 함
3. 중국이 부실회사를 선뜻 살리지 않는 이유는 지금 살린다고 나중에 잘될거라는 판단이 없음
(IMO) 중국이라도 시장경제를 교란시킬 만큼 무작정 행동하지 않음. 최대한의 실리로 결정함
(질문 및 해설)
뉴스를 듣다 보니까, 요즘 중국에서 제일 큰 부동산 개발 회사가 위험하다는 뉴스가 나오던데 중국같이 정부가 거의 모든 걸 다 관리하는 폐쇄적인 나라에서는 어떤 회사가 망해서 그것 때문에 시장 전체가 위험해질 것 같으면 그냥 회사를 안 망하도록 회사의 돈을 지원해 주든가 하면 해결되는 일 아닙니까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만약 파산할 경우에는 나라 경제의 영향이 클 것 같은 그런 회사는 정부가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을 합니다. 현대상선, 대우조선, 아시아나항공 같은 회사들이 그렇게 정부가 돈 집어넣어서 심폐소생을 시킨 회사들이고요. 미국도 AIG 같은 큰 보험회사가 망할 것 같으면 정부가 나서서 살려냅니다. 이번에 실리콘 밸리 은행도 그랬죠.
그런데 이렇게 정부가 어떻게든 살려내려고 시도하는 회사들은 이 위기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그동안 해오던 사업을 잘해서 몇 년이 걸리든 빚을 다 갚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그래도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러니까 정부도 일단 자금을 투입하고 은행들 보고 빚독촉 좀 하지 말라고 하면서 기다리고 살려내는 건데요. 중국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부동산 회사도 그럼 그럴 수 있겠느냐 하면 중국 정부가 돈을 지원해서 당장 안 망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시간이 흐르고 이 고비를 넘기면 다시 살아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좀 답이 어렵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회사는 중국의 대도시들이 아니라 아파트 수요가 별로 없는 중소도시에서 아파트를 지어 파는 일을 꽤 많이 하던 회사인데 실제 그런 곳 가보면 아파트에 아무도 안 살고 텅텅 비어 있다고들 하잖아요. 부동산 거품이 많던 시기에 그런 아파트도 팔리긴 팔리니까 그냥 지은 건데 그런 소도시 아파트들이 과연 시간이 흐른다고 거주 수요가 생기고 또 아파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도시의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거냐,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는 게 걱정입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만약 미래가 안 보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을 다시 띄우려고 할 거냐, 그리고 그런다고 거품 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띄워질 거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 걱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당장 안 망하게 중국 정부가 도와주는 건 가능하겠지만, 시장이 과연 그럼 저 부동산 회사는 좀 시간을 두고 살리면 되겠고 우리는 그럼 우리 하던 일 하자 별거 아니네, 뭐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가 좀 걱정이라서 그렇습니다. 마치 김치 공장이 망한 건 사람들이 설마 김치 안 먹겠니 좀 기다려보면 김치공장 재개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서커스단이 망하면 이게 시간이 흐른다고 사람들이 서커스를 다시 보러 올 거냐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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